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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전국의 교사, 학생, 학부모들 중 대다수가 현재의 학교가 교육위기에 빠져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문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소가 5일 교육위기 현황과 극복방향에 대한 교사, 학생, 학부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학교가 과도한 입시경쟁, 교실 붕괴 등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교육위기 현황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 조사 결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90%에 가까운 이들이 학교가 교육위기라는 말에 동의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도 80%가 넘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교육위기라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 교사와 학부모의 교육위기 체감도가 각각 90.7%, 8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에서의 수업과 생활교육 등 일상적 교육활동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통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학교 폭력 부분의 경우 중학교 때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업 진행 부분에 있어서는 중·고등학교 교사들의 80% 이상이 수업진행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초등학교 교사들도 무려 68.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업 진행과 생활지도가 어려운 이유로 교사 중 85.1%가 게임과 인터넷 중독에 의한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꼽았다.

이러한 교육위기의 원인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76.9%, 교사의 71.5%, 학생의 86%가 ‘과도한 입시경쟁교육’을 최고 주범으로 꼽았다.

교육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역시 교육 3주체 모두 ‘입시경쟁교육 해결’이 최우선 과제가 되야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국에 있는 초·중등학교 교사와 중·고등 학생, 초·중·고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질문지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크기는 교사, 학생, 학부모 각각 1463명, 1154명, 1250명이며 95% 신뢰도 수준에 오차범위 3%를 넘지 않았다.


김지은 기자 muse8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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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05 09: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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