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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201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 발표 - 여자는 30대, 남자는 40대가 책 가장 많이 읽어
  • 기사등록 2013-06-19 0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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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2013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의 도서판매 동향을 집계해 19일 발표했다.

1. 역대 베스트셀러 분석

멘토 도서의 인기 2013년 상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는 작년에 이어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차지했다. 예스24의 역대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2010년 마이크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2011년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였으며, 2012년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2013년 상반기에도 베스트셀러 1위로 선정되었다.

2. 연령대별 판매권수 점유율

연령대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독서 인구의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0대 이하 독자들의 도서 구매 비중이 매년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40대 이상 독자의 점유율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3. 종합 베스트셀러 동향

2013년 상반기는 세계문학 고전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눈에 띄는 신간들은 예전에 비해 주춤한 편이었다. 여러 출판사들이 세계문학전집을 경쟁적으로 출간하면서 독자들 역시 다양한 번역본을 통해 고전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렸으며, TV 프로그램이나 팟캐스트, TED 등의 새로운 매체를 통한 강의 내용을 엮은 책들이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100위권 내 국내문학과 사회분야 하락세, 가정과 생활, 유아 분야 상승

예스24에서 집계한 2013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국내문학 신간들이 주춤한 가운데 100위권 내 진입한 국내문학 도서가 큰 폭으로 줄었으며, 대선 이후 사회분야 도서의 인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2013년 상반기는 자기관리 분야가 100위권 내에 18권이 자리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국내문학이 14권, 가정과생활이 12권 포함되며 뒤를 이었다.

5. 종이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중고등학습서의 점유율이 15.5%로 가장 높고, 어린이 분야의 점유율이 10.6%로 뒤를 이었다. 만화와 해외문학 분야가 전년대비 각각 0.8%p, 0.7%p 비중이 높아지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반면 사회 분야는 0.6%p 비중이 하락하며 대선과 총선을 치룬 전년에 비해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것을 보여주고 있다.

6. 분야별 동향 분석

[문학]

<위대한 개츠비> 등 여러 영화 원작이 잇달아 순위에 오르며 스크린셀러의 저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세계문학 고전 열풍 또한 거셌고, 방송의 영향으로 ‘꾸뻬 씨’ 시리즈가 사랑을 받았다. 다. 신경숙, 박범신, 김진명, 이정명, 정유정 등 국내 인기 작가의 신간이 잇따라 출간되고, 함민복, 황병승 등 시인들의 신간 또한 눈에 띄었다.

[유아/어린이]

어린이 분야는 <마법천자문>, <내일은 실험왕> 등 학습만화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2013년 새롭게 개정되는 초등교과과정에 발맞추어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1> <1학년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등 스토리텔링 수학책이 대거 출간되었다. 유아 분야는 강풀 작가의 첫 유아 그림책 <안녕, 친구야>, 최숙희 작가의 신작 <너는 어떤 씨앗이니?> 등 인기 작가들의 그림책이 출간되면서 그림책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자기관리]

‘대화’와 ‘협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자기계발서들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과 대인관계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예측한 미래 전망서의 출간도 이어졌다. 스마트폰 이후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지만 변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사회/과학]

대선 이후 사회과학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그 와중에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연구 3부작 <총,균,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가 주목을 받았고, 빌 게이츠가 극찬한 칸 아카데미 이야기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채식에 대한 논쟁적인 책 <채식의 배신>정도가 산발적으로 선전했다. 과학 분야에선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등 뇌과학, 복잡계 과학 같은 첨단과학을 쉬우면서도 내실 있게 풀어낸 책들이 눈에 띄었다.

[인문/역사]

박경철, 고미숙, 한병철, 강상중, 강신주, 박웅현 등 검증된 저자들의 신작이 다수 출간된 가운데,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돌아온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공부하는 인간>, <최고의 공부>, <공부하는 삶> 등이 연이어 독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공부’가 인문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도 상반기의 특징. 고전 및 아이비리그 저자들의 저서는 역시나 꾸준했다. 역사 분야에는 대선 직후 ‘한국현대사 공부 열풍’이 불어 연초가 강렬했다. 눈에 띄는 신간은 부족했지만 침체되진 않았던 상반기. 가장 주목 받은 책으로는 ‘지식 e’시리즈에 이어 나온 <역사e>를 꼽을 수 있다.

[컴퓨터/외국어]

컴퓨터 분야는 Java, 안드로이드 관련 도서들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인포그래픽, 빅데이터 등 경영이나 마케팅과 관련된 도서들이 눈길을 끌었다. 엑셀 등 오피스 도서들도 입문서나 기본서보다는 보다 전문적인 매뉴얼을 담은 도서들의 판매량이 높다. 외국어 분야는 ETS TOEIC과 해커스가 양대 산맥을 이룬 가운데 ‘일빵빵’ 등 인기 팟캐스트 강의로 검증된 알찬 교재들이 새롭게 주목 받았다.

[종교/예술]

불교계에서는 법륜, 틱낫한 스님의 저서가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기독교에서는 한국 교회와 신앙에 대한 재조명과 반성, 성경 공부 관련 도서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예술 분야에서는 악보집과 스케치 도서들이 꾸준한 관심을 받았으며, 드라마 방영이 화제가 되면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등 대본집의 판매가 급증하기도 했다.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봄눈, 그리고……>, 등 인기 연예인의 화보집 출간이 눈에 띄었다.

[여행/만화]

해외여행 가이드북 중 일본 편과 유럽 편의 판매가 꾸준히 높았고, <주말여행 컨설팅북>, <금토일 해외여행>,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등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여행서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만화 분야에서는 한국 웹툰의 강세를 <미생>과 <선천적 얼간이들> 등이 계속 이끌어가면서, 여성힐링을 강조한 <마스다 미리 여자만화 3종세트>, 숱한 패러디를 양산한 <진격의 거인>과 27년간 연재중인 소년만화의 전설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의 일본만화가 눈에 띄었다.

[가정/건강취미]

SBS 스페셜 <끼니 반란> 방영 이후 <1일 1식>외에 <간헐적 단식법>,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등 관련 도서가 건강 분야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자녀교육서는 전통적인 베스트셀러의 강세 속에서 <프랑스 아이처럼>, <하루 3시간 엄마 냄새>,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등 부모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담은 책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청소년]

<그치지 않는 비>, <비바, 천하최강> 등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들이 주목을 받았으며, <모모>, <갈매기의 꿈> 등 고전 필독서에 못지 않게 <청소년용 직업카드>, <뭘 해도 괜찮아>와 같은 책들의 높은 판매로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한국사를 주제로 다루면서 <큰별쌤 최태성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사 세트>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외국도서]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개봉하면서 영미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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