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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시정부 3년차 '긍정평가 57.7%'
취임 3주년 기자회견서 '시민의식조사' 결과발표 / '무응답' 크게 줄고 긍정평가 '3년차 최고점'

김만수 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 나서 시정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

최근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장마다 시정운영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재선 도전'을 시사한 김만수 시장의 기자회견의 핵심은 '시정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있다.



취임 3년차에서 시정운영 긍정평가 최고점 찍어

취임 후 매년 시정운영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발표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에서 밝힌 그 결과는 3년차인 2013년도 평가가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운영 조사결과'라는 항목의 조사는 시정운영의 긍정 혹은 부정평가를 묻는 것으로, 2013년도 긍정평가는 57.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차인 2011년- 54.3%, 2년차인 2012년- 46.6%에 비하면 가장 높은 셈이다.

부정평가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다. 2011년- 26.8%였던 부정평가는 2012년에 19.2%로 크게 줄었으며, 2013년에는 17.6%로 나타났다.

반면, 무응답은 ▲2011년- 18.9% ▲2012년- 34.2% ▲2013년- 24.7% 등으로 조사됐다.

























'시민의견수렴에 대한 시민평가'에서는 시민의견 수렴을 '잘한다' 혹은 '못한다'를 묻는 것으로, 상호소통의 평가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2011년- 55.9% ▲2012년- 43.6% ▲2013년- 57.3% 등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잘못한다'는 응답은 ▼2011년- 29.3% ▼2012년- 25.3% ▼2013년- 22.8%로 조사됐다.

무응답 비율은 △2011년- 14.8% △2012년- 31.1% △2013년- 19.9% 등으로 나타났다.

시민의견 수렴 '잘함' 57.3% Vs '소통행정 호응도' 11.5%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 답문항 중 '보통' 혹은 '그저 그렇다'는 문항이 없다는 것이다.



<부천매일>이 실시한 '시정운영 3주년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그저 그렇다'(보통)와 '잘 모름'(무응답)을 나눈 반면, 부천시의 여론조사에서는 ▶매우 긍정(매우 잘한다) ▶긍정(잘한다) ▶부정(잘못함) ▶매우 부정(매우 잘 못함) 무응답으로만 답문항을 간추렸다.

두번째 주목할 것은 '시민의견 수렴에 대한 시민평가'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57.3%로 높게 나타나 '소통행정'의 평가가 좋은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최근 3년, 시민 높은 호응 사업'을 묻는 질문에는 소통행정이 단 11.5%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시민들은 3년간 가장 잘한 사업으로 ▷7호선 개통(54.7%) ▷둘레길수목원(33.1%) ▷무상급식(31.7%) ▷노인복지확대(21.5%) ▷화장장해결(18.5%) 등을 꼽았다.

"문예회관, 추진동력 확보 위한 다수 동의는 아직 미비"

'문화특별시 부천'을 지향한 김만수 시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한 시민평가는 긍정이 80.1%로 월등히 높았다. 부천대표 문화행사를 묻는 질문에는 49.5%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복사골예술제(23%), 만화축제(15.5%) 등의 순이었다. 부천필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 중 8%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문화예술회관 건립 관련 여론조사결과와 그 결과에 대한 김만수 시장의 해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시 부천발전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 64.4% 부정 32.9% 무응답 2.7% 등으로 조사됐다.

부정의견32.9%가 '만만치 않다'는 게 김만수 시장의 해설로 입지적 의구심을 놓고 주민소통을 더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시장은 "장점과 함께 문제점도 많이 제기돼 시민토론회 등도 여러차례 개최했으나 아직은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수의 동의가 미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의 이같은 말은 듣기에 따라 '인내를 갖고 소통을 통해 입지적 문제점을 이해시키고 설득해보자'는 뜻으로 들리는 반면, 지금까지 어느때보다 '문예회관 입지문제를 가장 깊이 고민하는 언행을 보였다'는 점에서 종전과는 다른 뉘앙스를 남기고 있다.

"외고, 특목고 유치= 교육환경 개선...시장으로서 동의할 수 없다"

끝으로, 부천 거주환경에 대한 시민평가 결과를 긍정평가가 74.2%, 부정평가 23.8%로 조사됐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교통이 좋아서'라는 거주환경 만족 이유 중 1순위가 거주환경 불만족(교통이 좋지 않아서)에도 반대로 높은 순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광역교통망은 좋은 평가를 받는 반면, 내부교통망의 문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하철 7호선 개통의 수혜지역이 원미구와 오정구로 꼽히는 반면, 소수구 지역은 수혜에 비껴있다고 볼 수 있어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거주환경 불만족의 1순위는 '교육환경이 안좋아서'로 나타났다. 역대 어느 지자체장보다 교육예산에 공을 많이 들인 김만수 시장의 입장에서 볼땐 쉽게 납득하지 못할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만수 시장은 "아직까지 외고나, 특목고 유치를 주문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곧 교육환경 개선의 방법이라는 것에는 시장으로서 동의할 수 없다"며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강화하는 등 기회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것이 교육환경을 위한 부천시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업데이트 중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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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25 0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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