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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 근로자 퇴직금으로 직원 단체복 구입? - 건설근로자공제회 87명 임직원 단체복 구입
  • 기사등록 2013-11-11 09: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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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가 일용직 근로자들의 퇴직금으로 직원들 단체복 구입에만 2천여 만원을 사용하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협(민주당, 부천원미갑) 의원이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지난 4월 워크숍에 지급할 직원용 단체복 87벌에 1,925만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4월 12일 천안의 한 리조트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임·직원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단체복 구입비용 포함 총 3천5백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공제회는 30만원짜리 여성용 13벌과 20만원짜리 남성용 74벌을 유명 백화점에서 구입한 것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직 건설 근로자들이 적립한 퇴직금으로 운영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임원의 역대연봉, 투자손실을 이유로 담당팀장이 배임혐의로 고발되는 등 방만경영으로 지탄을 받은지 오래이다. 그런데 직원 단체복 87벌을 구입하는데 2천여 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은 국민들의 울분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경협의원은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을 위해 사업주가 1명당 4,200원씩 적립한 피 같은 돈이다. 아껴 써도 모자랄 판에 직원들 워크숍에 쓰는 단체복을 백화점에서, 그것도 고가의 제품을 구매한 것은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며 “MB정권의 낙하산 인사로 문제가 됐던 신임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하사품 내리듯이 단체복을 지급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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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11 09: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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