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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파행예상 엑스포 시민혈세 낭비”주장 - 참여예산,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 관련 성명서 발표
  • 기사등록 2013-11-27 09: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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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홍(內訌)을 겪으며 총감독 사퇴와 이권개입 등 비리의혹 폭로 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이하 부천엑스포)에 대해 시민단체가 예산낭비를 우려해 즉각 중단과 아울러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천시 시책사업추진 난맥상 우려스러운 수위 도달"

시민들의 입장에서 부천시 예산집행을 감시하기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구성된 참여예산부천시민네트워크(대표 김범용, 이하 참여예산)는 19일 준비기간 6개월에 불과한 부천엑스포 졸속 추진을 중단과 악취나는 이권개입 의혹에 대해 행정사무 조사 및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예산은 "부천시민의 혈세 낭비를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지난 5월 15일,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 사무총장 겸 총감독인 권병웅 교수의 사퇴에 따라 엑스포 파행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부천시 집행부의 시책사업추진 난맥상이 우려스러운 수위에 도달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다시는 홍건표 시장의 일방통행식 시정운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고 엑스포 올해 개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올해 엑스포 개최할 경우 64억원의 시민혈세 낭비”

참여예산은 “준비기간이 6개월에 불과해 국제행사나 엑스포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은 전문가인 총감독뿐만 아니라 엑스포 준비초기부터 시민사회가 우려해왔던 바”라면서 “국제 엑스포로 공인되지 않은 행사를 위해 엄청난 시민혈세(64억원)를 낭비해서는 안될 것이며, 준비되지 않은 엑스포는 즉각 중단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될 것”이라고 예산 낭비를 우려했다.

“엑스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필요”

이어 참여예산은 “권병웅 총감독이 밝힌 바 '직책을 이용한 이권 개입'이 있었다면, 이러한 '이권압력'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범죄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조성중인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공사의 일괄하도급업체 선정과정도 투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참여예산은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조성중인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공사의 일괄하도급업체 선정과정에서 '신응수 대목장이 관여했다는 부천시의 주장' 과 ‘사실과 다르다‘는 신응수 대목장의 부인(否認) 사이에 '진실' 은 존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신응수 대목장이 홍건표 시장의 친동생인 홍국표씨를 후임 엑스포 사무총장으로 추천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의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 실시 촉구”

또한 참여예산은 “시의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공사비를 늘려 설계변경, 공사강행을 하고 사후 추경요청을 하는 행정부의 의회 경시 태도는 이미 도를 넘어 시민을 철저히 배제하고 무시하는 태도”라면서 “부천시의회는 어물쩍 예산을 통과시킴으로써 화근을 남기지 말고,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등 부천시민이 위임한 시행정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부천시의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엑스포 관련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촉구”

이와 함께 참여예산은 “검찰은 엑스포와 관련된 불법행위를 발견한다면 적극적으로 조사하여 더 이상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엑스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의혹에 대해 보다 강력한 사법부의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참여예산은 “안개 속에 추진하고 졸속으로 준비하는 세계무형문화 엑스포 올해 개최를 철회하고 철저한 검토를 통해 내년으로 연기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아울러 부천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각종 사업들에 대해서 시민적 공감대로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투명하게 준비하고 추진하길 바란다”고 올해 엑스포를 중단하고 철저한 검토를 통해 내년 연기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올해 엑스포 중단, 철저한 검토를 통해 내년 개최”

끝으로 참여예산은 “문화도시 부천의 명성이 갈수록 퇴색되어가고 있으며, 부천시장은 일방통행식 시정을 당장 멈추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계속적인 실정이 이어진다면 부천시민은 부천시와 시의회에 위임한 권력을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민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견제․감시활동에 나설 뜻임을 밝혀 엑스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우려수준을 가늠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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