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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조금을 횡령한 어린이집 대표와 장애인들에게 지급한 국가지원금 일부를 빼돌린 목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오정경찰서(서장 오성환)는 부천시 원미구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회계장부를 조작해 국가보조금 1억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어린이집 대표 A(48)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경찰은 부천시 오정구 소재 장애인교회(쉼터)의 관리를 맡아오면서 입소장애인들의 통장에서 수천만원을 빼내 자신의 대출금을 갚고 대학생 아들의 등록금을 사용하는 등 구청에서 지급한 보조금 수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목사 B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대표 A씨는 남편을 관리교사로 허위등록하고 회계장부를 조작해 6회에 걸쳐 558만원을 급여 명목으로 지출한 것처럼 회계처리 횡령 등 지난 2005년 3월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국고보조금 1억 4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던 보육교사를 명의 원장으로 고용한 뒤 자신이 집접 회계관리를 맡아보면서 교사 허위 등록 이외에도 교사들의 통장을 직접보관하면서 고용노동부에서 지급된 보조금, 출산장려금을 임의로 인출해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약정한 급여보다 많은돈을 입금한 후 이를 다시 찾아 일부만 급여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유용, 출근을 하지 않는 조리사에게도 급여를 입금한 후 이를 임의로 인출해 사용, 강사료 행사비 등을 지급한 것처럼 회계 장부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은 또, 장애인교회(쉼터) 목사 B씨는 부천시 오정구 소재 장애인교회(쉼터)의 관리를 맡아오면서 2007년 12월 1일부터 2013년 7월 30일까지 입소 장애인들의 통장을 직접 보관하면서 구청에서 장애인들에게 지급한 지원금 일부를 자신의 대출금을 상환해 사용했다.

또 보험금, 아들 대학등록금,·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에 사용해 모두 7,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다. 목사 B씨는 장애인들에게 지급된 지원금을 빼돌린 것 이외에도 지적장애인이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장애인의 머리를 주먹으로 폭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오정경찰서는 국고보조금을 원장의 쌈짓돈으로 여기고 유용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국고보조금 누수를 차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국민 공감 치안활동에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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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27 0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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