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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의 식사 접대 '부적절' - [건설교통위] 소사구청 감사 방청기
  • 기사등록 2013-11-28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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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감사 시민방청 둘째 날(2013년 11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소사구청 회의실에서 건설교통위원회(이하 건교위)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었다.

건교위 위원들은 위원장 포함 10명의 위원들이 제 시간에 자리에 착석해 좋은 출석률로 감사가 시작되었다. 행감을 시작한지 이틀밖에 안되었지만 행감에 임하는 건교위 위원들은 시간 관리와 성실성 면에서 아직까지는 좋은 평을 들을 만 하다. 하지만 방청을 하면서 감사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첫 번째, 김혜경 의원의 질문하는 방식과 태도이다.

감사에 임하는 시의원은 사전조사와 충분한 자료검토로 질의하고 피감기관 공무원의 답변을 들으며 그 답변에 대응하며 감사를 하는 것이 당연한 모습인데 김혜경 의원은 관계공무원과 눈도 안 마주친 상태에서 고개를 숙이고 미리 메모해둔 질문지를 줄줄이 읽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중간에 내용을 확인하는 대목에서 공무원의 답변내용과는 무관하게 그 다음 문장을 또다시 줄줄이 읽어 관계공무원을 당황케 했다. 마치 누가 써준 내용을 대신 읽는다는 오해의 소지를 일으킬만한 대목이다.

이상하게도 김혜경 의원의 질문내용은 행감 첫날, 이튿날 줄곧 모 지역 인터넷신문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어 권언유착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런 소문이 시민방청단의 귀에까지 들린다는 건 심히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시의원들과 피감기관인 소사구청 공무원이 행감 기간에 점심식사, 저녁식사 자리를 함께 하는 적절치 못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건교위 위원들은 피감기관의 윤인상 소사구청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들과 C음식점 등에서 점심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비용을 누가 지불했는지도 문제이지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피감기관 공무원들과 연이어 식사를 함께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부분에 대해 보다 엄정한 잣대를 스스로에게 정립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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