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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질 잦은 아이, 왜 그럴까요?
Q. 어린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학생들 중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도 잘 듣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다른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시시콜콜 저에게 고자질합니다.
“선생님 XX가 OO한테 욕했어요”, “선생님 XX가 문제는 안 풀고 휴대폰만 봐요” 등 수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시시때때로 고자질을 하다 보니 다른 아이들도 따라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의 심리나 이유가 궁금합니다.

A. 고자질을 하는 아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옳고 그름에 대한 구분이 분명한 아이다. 반드시 옳은 행동을 해야만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절대로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에 융통성이 부족한 아이로 비춰진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보다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고자 하는 아이다.
‘자신은 잘하고 있는데 다른 아이는 잘 못하고 있으니 나를 더 칭찬하고 인정해주세요’라는 심리적 동기를 갖고 있다.
어떤 아이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아이의 고자질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고 섬세하게 접근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만일 고자질을 다 받아줘서 잘못한 아이들을 곧바로 야단친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고자질한 아이가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자질한 아이를 야단치면, 아이는 이해를 하지 못할뿐더러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혼란스러워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두 가지 대응 전략이 있다.
첫째, 아이의 말을 들어주되 한계를 정해준다. 예컨대 “응, 알았어. 그런데 지금은 수업 중이니까 다음부터는 나중에 따로 선생님에게 얘기해줘”라고 말해서 현재의 아이 행동에 제한을 주는 것이다.
아무리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이라도 전체 수업에 방해를 주는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일깨워주는 셈이다. 둘째, 나중에 아이를 따로 불러서 고자질의 좋지 않은 점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이다.
“너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올바르게 행동해서 참 좋아. 하지만 친구의 잘못을 선생님에게 다 알려주면 친구들이 너를 싫어할 수도 있어. 친구들의 잘못을 발견하는 것은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지, 네가 할 일은 아니란다.”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으면서 고자질의 문제점을 일러주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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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29 0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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