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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38세)씨는 육아와 살림 때문에 경력 단절 6년 만에 재취업에 도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이다. 낮에는 이력서를 고쳐 쓰며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기 위해 공부하고, 밤에는 보채는 아이를 보느라 시간이 부족한데 요즘 잠이 너무 많아져 고민이다. 알람을 맞춰 놓아도 다시 끄고 잠들기 일쑤고, 낮 시간에 몰려오는 졸음으로 능률이 오르지 않아 스트레스만 쌓여간다.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

안씨처럼 잠이 많은 경우 과다 수면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다 수면 장애는 밤에 정상 수면을 취한 이후에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낮에 잠이 지나치게 많은 현상을 말한다.
과다 수면이 나타나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집중을 못하고 일상생활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일 또는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잠이 많다는 것이 경쟁에서 뒤쳐지는 원인이라 생각돼 과다 수면이 더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수면의 질이 저하돼도 발생

잘못된 수면 습관을 갖고 있거나 수면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 수면의 질이 저하되면서 과다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충분한 양의 수면을 취했더라도 수면의 질이 낮으면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이는 우리 몸이 피로를 풀어 내기 위한 일종의 방어 기제로 볼 수 있다.
체중이 갑작스럽게 증가했거나 과체중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도 과다 수면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이 밖에도 심한 의욕 저하나 급격한 스트레스, 심리적인 변화로 인해 수면의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수면 습관 점검, 전문의 상담도

과다 수면 장애가 나타나는 원인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몸에 나타난 변화나 심리적 요인, 수면 습관과 환경 등을 점검해 보고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낮잠은 30분 내외로, 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해야 한다.
평일에 자지 못한 잠을 휴일에 몰아서 자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평소 숙면 습관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잠은 생체리듬에 맞는 시간에 자야 체력 보충 등에 효과가 있지 무조건 수면 시간이 많다고 해서 피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휴일에도 늦잠을 자지 않고 평소와 같은 수면 시간을 유지해 수면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 역시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다. 수면제 남용 역시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운동으로 균형을 맞춰줄 필요가 있다.

#수면 장애에 좋은 음식

우유 = 우유에는 멜라토닌의 원료라고 할 수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많다. 천연 수면제로 불리는 트립토판은 자연스럽게 수면을 유도하고, 두통과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 자기 전에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것이 좋다.
양파 = 양파에는 쿼서틴과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들이 잠꼬대 · 코골이 등 수면 상태에서 일어나는 운동 기능을 멈추게 한다. 이에 민간 요법에서도 자기 전 양파를 먹거나 양파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잘라 머리맡에 두면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상추 = 상추는 대표적인 천연 수면제로 알려져 있다. 이는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의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들은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육류 · 술과 함께 먹으면 오히려 불면증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 자미한의원

#과다 수면 장애 테스트
·잠을 자기 위해 누워도 잠이 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린다.
·잠을 자기 위해 피곤하게 운동하거나 과식하는 등의 노력을 가끔 한다.
·낮시간에 항상 졸리고 식후에는 식곤증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잠들기 위해 음주를 하거나 수면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
·공휴일에는 늦게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자는 경우가 많다.
·잠이 들어도 주변에서 하는 말이 다 들리거나 자주 깬다.
·한밤중에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
·꿈을 예전보다 더 자주 꾼다.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
·수면 시간이 적은 것도 아닌데 일어나기 힘들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위의 항목 중 과반수 이상 해당한다면 과다 수면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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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29 09: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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