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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체중인데 비만?” 허리둘레 확인 -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면 당뇨위험 2배 이상 높아져
  • 기사등록 2013-12-02 0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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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42)씨는 건강검진을 받으려 병원에 갔다가 뜻밖의 결과에 놀랐다. 주위에서 “나이가 들었어도 몸매가 여전하다”고 할 만큼 정상체중을 유지해 왔는데, 검사결과는 ‘비만’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정상체중임에도 건강검진 후 비만 결과를 받아든 이들이 종종 있다. 이들은 올챙이형 비만, 즉 복부비만인 경우다.

#올챙이형 비만, 당뇨병 발생위험 높아

대한비만학회가 제 4회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08∼12)를 활용한 ‘허리둘레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복부비만인 경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발생위험이 2배 가량 높다. 특히 정상체중이나 복부비만인 이른바 올챙이형 비만의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허리둘레 비만은 남성의 경우 40대부터, 여성은 폐경전후인 50대부터 급격하게 증가한다. 중년기 이후에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 관리에도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에서 제4회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진행한 ‘허리둘레가 건강둘레’라는 주제의 전문가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복부비만인 경우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율이 최대 2.7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40대 · 여성 폐경기 전후 급증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9만5519명을 대상으로 체중(BMI 지수)과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비만유형을 4그룹으로 구분해 만성질환 위험도를 분석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체중과 허리둘레가 모두 비만인 그룹은 정상인보다 당뇨(2.7배), 고혈압(2.2배), 고지혈증(고중성지방혈증 2.0배, 고콜레스테롤혈증 1.6배,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1.6배)에 걸릴 확률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체중은 정상이나 허리둘레가 비만인 이른바 올챙이형 비만 그룹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의 발병위험이 2.1배나 높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발생 위험도 정상인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만 비만이고 허리둘레 정상인 경우는 1.6배였다.

#허리둘레가 건강둘레, 확인 · 관리해야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11년)를 분석해 성별 연령별 비만에 의한 유병율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올챙이형 비만의 경우 남성은 40대부터 급증한다. 그러나 여성은 폐경기를 전후한 50 · 60대에서 뚜렷하게 증가하다가 70세이후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의 경우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시키므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체중만으로 비만을 판단하게 되면 복부비만을 방치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비만관리를 위해서는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으로 안심하지 말고 허리둘레도 반드시 확인 ·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자료를 분석한 동국대학교 오상우 교수는 “올챙이형 비만은 평소 운동이 부족하거나 불균형 식사를 하는 경우 및 무분별한 다이어트의 경우 유병률이 높다. 효율적인 비만관리를 위해 체중과 허리둘레 감소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신체활동, 건강한 식생활과 아울러 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비만학회에서 정한 한국인의 허리둘레 비만 기준은 남성 90㎝(36인치) 여성 85㎝(34인치) 이상이다. 다만, 정확한 허리둘레는 배꼽 윗부분을 측정해야 한다.

TIP. 올바른 허리둘레 측정법

①먼저 양발을 25~30cm정도 벌려 체중을 고루 분산시키고 숨을 편안히 내쉰 상태에서 측정한다.
②갈비뼈 가장 아래 위치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장골능)의 중간부위를 줄자로 측정한다.
③줄자가 피부를 누르지 않도록 하며 0.1cm까지 측정한다.
④복부의 피하지방에 과도GO 허리와 겹쳐지는 경우는 똑바로 선 상태에서 피하지방을 들어 올려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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