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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하은희 교수와 함께 생활 공간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여성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여성 건강 생활 가이드 ‘여성들의 유해 물질 없는 만점 환경 만들기’를 발간했다.
공간별 유해 화학물질과 예방 수칙들을 알아본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과 건강 포털 ‘케미스토리’ 홈페이지(www.chemistory.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유해 화학물질,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여성이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실 때까지 사용하는 제품은 화장품 등 12가지며, 여기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무려 126가지나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은 생리적으로 유해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는 대사 경로와 기전이 남성과 달라 유해 화학물질에 더 영향을 받는다. 유해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암 · 알레르기 · 비만 및 대사장애 · 신경독성 등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또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다음 세대인 태아나 영유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거 생활공간별 유해 화학물질 줄이기

화장대 화장품에는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방부제인 파라벤, 립스틱의 색을 내거나 광택을 내기 위한 첨가제로 중금속이 쓰인다. 또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향수에서 향이 오래가도록 유지하거나 매니큐어 색을 유지하게 한다.
화장품은 가능한 적게 사용하고, 제조 · 수입 · 판매를 위해 식약청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화장품 구입 시 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가능한 유해 화학물질이 적게 함유된 화장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매니큐어는 마개를 잘 닫아 보관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욕실·세탁실>
항균 목욕제 · 합성세제 · 세정제에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가소제이자 향이 오래가도록 유지하는 용도로 프탈레이트가 사용된다. 또 세정력을 부여하거나 보습력 향상을 위해 1,4-다이옥산 · 세균 ·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을 죽이는 능력이 있는 트리클로산이 쓰인다. 더불어 합성세제와 세척용 제품에서 비이원성 계면활성제로 사용되는 알킬페놀에톡실레이트가 자연으로 방출되면서 생성되는 알킬페놀류도 유해 화학물질 중 하나다.
세제 등은 합성 향료를 첨가한 제품보다는 가능한 무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트리클로산이 생식기계 기능에 좋지 않은 작용을 하므로 가능한 항균 제품의 사용은 줄여야 한다.
세제를 사용해야 하는 세탁 · 청소 시에는 고무장갑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 비누, 소다, 식초, 구연산, 유용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세제 사용도 좋다.

<부엌>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음식이 들러붙지 않게 하는 코팅제인 과불화화합물,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제인 프탈레이트, 금속 캔 내부 코팅제나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비스페놀 A 등에 많이 노출된다.
플라스틱 중 폴리카보네이트의 사용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스테인레스나 무쇠 재질, 유리, 도자기 재질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가공된 식품보다는 신선한 계절 야채 · 과일 같은 원재료를 고르고, 냉동 참치 · 상어같이 큰 생선에는 수은 등 중금속 농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주 1회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이 탈 경우 발암성 물질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삶거나 데쳐서 먹고, 부엌에서 조리 시 환기를 해야 한다.

<방·거실>
접착제의 성분이며 각종 합판 · 보드 · 가구 · 단열재에 함유돼 있는 포름알데하이드, 의류나 기타 직물을 세탁하기 위한 드라이클리너에 사용되는 용매인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염화비닐 등이 가득하다.
이에 따라 PVC,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하는 가구와 장난감 사용을 줄이고 면 등 천연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도 전자파가 발생하므로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놓는다. 또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도 비닐 제거 후 외부에 3일 정도 두고 충분히 통풍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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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2 09: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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