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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에서 축구를 하다가 잔디밭에 넘어진 이선열(41세, 남)씨는 상처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해 씻지도 않고 오래전 구매했던 바르는 항생제를 상처 부위에 발랐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상처는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상처 부위가 넓어지고 고름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은 결과,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아 세균이 번식돼 상처가 악화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반 의약품 연고 또는 크림 등의 제형으로 피부에 바르는 항생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 사용 매뉴얼 ‘피부에 바르는 항생제, 안전하게 사용하세요!’를 발간 · 배포했다.
식약처는 항생제는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감염증에 효과가 없거나 세균의 내성이 발생돼 항생제가 듣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의 사용이 중요하며 의사 또는 약사와 사전에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피부에 바르는 항생제, 안전하게 사용하세요!’의 주요 내용은 △ 성분 및 효능 · 효과 △ 사용 시 주의 사항 △ 보관 방법 등이며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자세한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 온라인의약도서관 → 의약품분야서재(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르는 항생제 성분 및 효능·효과

바르는 항생제는 베이거나 긁힌 작은 상처, 경미한 화상 등 피부의 작은 상처에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거나 파괴해 상처 치유를 돕는 ‘국소 외용제’다.
주요 성분인 ‘푸시딘산’ ‘무피로신’ ‘겐타마이신’ ‘바시트라신’ ‘네오마이신’ 등을 함유해 피부에 바르는 연고 또는 크림제를 말한다.
대부분 상온에서 쉽게 피부에 바를 수 있도록 한 반고형 제제로, 쉽게 피부에 퍼져서 막을 형성하며 대개 짜서 쓸 수 있도록 튜브에 담겨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항생제는 함유된 성분마다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꼭 알맞은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 ‘푸시딘산’은 고름딱지증, 습진양피부염, 보통 여드름, 모낭염, 종기 등 상처에 의한 2차 감염을 막아주며 △ ‘무피로신’은 고름딱지증, 모낭염, 종기, 감염성 습진 및 상처로 인한 세균성 피부 감염증을 막아준다. 또 △ ‘겐타마이신’은 고름딱지증, 모낭염, 종기 등 1차 피부 감염 및 지루피부염, 농포성 건선 등 2차 피부 감염증에 효능이 있고 △ ‘바시트라신’과 ‘네오마이신’은 경미한 상처에 의한 감염증에 세균 감염을 예방해 준다.
‘스테로이드’ 등과 같은 다른 성분과 혼합된 제품이거나 주사제, 먹는 약 등 다른 제형인 항생제는 전문 의약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사용 시 주의 사항 및 보관 방법

일반적으로 약을 바르기 전에 손과 상처 부위를 깨끗이 하고 소량을 1일 1~3회 상처 부위에 바른다.
바르는 항생제는 외용으로 피부에만 사용하고, 눈 주위나 안과용으로는 사용하면 안된다. 실수로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약을 바른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약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사용 전 항생제에 첨부된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약을 바른 후 피부 과민 반응(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아픔 또는 통증, 가려움, 발진, 홍반 등)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경우 즉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많은 양 또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내성(더 이상 항생제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맞는 사용 기간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항생제의 사용 기간은 1주일 이내로 하고, 이 기간을 넘겨도 효과가 없을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바르는 항생제는 ‘국소 외용제’이므로, 넓은 부위에 바르는 경우 흡수가 증가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상처 부위에만 발라야 한다. 또한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자, 1세 미만은 전문가와 상담 후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항생제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게 보관하고, 용기를 바꿔 보관하면 오용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니 원래의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뚜껑을 닫아 사용설명서와 함께 보관해야 한다.
또한 사용 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 기한이 남아 있어도 변색이 된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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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2 09: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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