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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받은 땅에 조성한 만화조형탑 광장 철거되나? - 기부 부지 경매로 소유권 넘어가면서 철거요구...소송으로 갈 듯
  • 기사등록 2013-12-04 0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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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미구 부천역 인근에 조성된 만화조형탑 광장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심지어 부천시는 이 조형탑 광장이 들어서 있는 부지가 은행에 근저당 설정된 사실 등을 알면서도 기부자로부터 해결하겠다는 말만 듣고 광장을 조성했던 것으로 드러나 시 행정이 대망신을 사게됐다.


2일 부천시와 시의회 윤병국 의원에 따르면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385번지 일대 560㎡ 부지를 L모 씨로부터 기부받아 만화조형탑 광장을 지난 해 8월 조성했다. 약 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조관제·이희재 등 만화가 5인을 포함한 10명이 핸드프린팅한 조형탑을 설치했다.


그러나 광장 부지가 지난 7월 경매가 진행돼 지난 9월 소유권이 개인에서 법인으로 넘어갔고 새로운 소유자가 부천시에 도시계획시설 철거 및 원상복구를 요청하고 나서 만화조형탑 광장은 철거위기에 직면해 있다.


당초 해당부지는 인근에 오피스텔 신축 계획으로 광장이나 도로로 내놓겠다는 주민제안으로 도시계획이 결정됐다. 하지만 이 부지는 130억원 상당의 근저당권을 해결하지 못해 경매로 소유권이 다른사람에게 넘어가면서 조성된 만화조형탑 광장도 법적인 소송이 휘말리게 됐다.


윤병국 시의원은 "만화조형탑 광장이 공사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공사비를 못받았다며 공사업자가 광장이용을 막는 망신을 당하더니 이제는 그 땅의 소유자가 시설물을 철거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부천시는 해당 부지의 소유자가 기부하기로 한 약속만 믿고 왜 광장을 만들었는지 정말 황당한 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소송으로 갈 상황이지만 법률 검토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어 승소할 가능성이 높아 철거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부지가 기부된 당시에는 기부자가 자신의 오피스텔 신축과 관련한 용적률의 혜택을 받기위해 댓가성 기부를 했다는 의혹의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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