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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새누리 이재진 vs '재선' 새정치연합 김만수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명이 출마한 경기도 부천시장 선거는 40대 여·야 후보 양강의 팽팽한 접전 양상이다.

민선 1∼3기에는 진보성향인 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후보가 잇따라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보궐선거에서 보수인 구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뒤 민선 4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민선 5기에는 민주당 김만수 후보가 큰 표차로 3선에 나선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지역의 국회의원 4석을 모두 야당이 휩쓸었고, 지난 대선에서도 근소하게 이기는 등 부천은 최근 선거에서 야당 성향이 강했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이재진(47) 후보가 이런 바람을 이겨내고 지역 정권을 되찾을지,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49) 후보가 재선,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할지 관심이다.

새정치국민의당 유윤상(61) 후보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져 선거 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새누리 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60대 구청장과 50대 도의원 출신인 두 예비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후보자리를 거머쥐었다.

부천이 고향인 이 후보는 부천고·고려대를 졸업하고 부천시의원, 경기도의원,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대외협력팀장,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을 지냈다.

안전하고 범죄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S.O.F.T(Safe, Open, Free working, Training) 도시 프로젝트' 등 2대 중점 과제와 9가지 민생공약을 내놓아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28일 "부천은 재정 악화와 사회안전망 미비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안전한 부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재선을 노리는 새정치민주연합 김 후보는 충암고·연세대를 나와 부천시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단수로 공천받아 부천을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10대 분야 100개 약속을 담은 공약집을 내놨다.

세부 내용은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365일 안전센터 설치, 워킹스쿨버스 확대, 생활안전지도 제작 등이다.

김 후보는 "청렴한 도시 등 지난 4년의 성과는 시민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저는 내비게이션이 필요없는 부천의 베스트 드라이버다.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문화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연합 공천 심사에서 탈락, 새정치국민의당으로 소속을 바꿔 출마한 유 후보는 구청장 직급 상향조정, 초·중·고교생 무상 수영교육, 시정책 자문단회의 구성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방송통신대학 영어영문과와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천세무서 조사과장을 지냈다.

유 후보는 "양당 구도를 깨려 부천시장에 도전했다"며 "세무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부천을 안전하고 참신하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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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30 09: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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