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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선 뷰티CS 권용석 기자] 이른바 '보조' '시다' 등으로 불리며 미용실에서 잡일을 도맡아하던 미용 현장교육생들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미용분야는 교육을 수료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한 인력이 취업하더라도 현장에서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로 인해 최저임금과 재교육 비용 등의 골칫거리를 갖고 있었다.

미용 뿐만 아니라 전 직업군에 걸쳐 현장과 교육이 따로 놀고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교육과 훈련, 자격과정까지 연계한 직무표준제도으로 자격증 취득자 혹은 교육 이수자가 취업과 동시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적응력과 전문성의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목적 아래 직무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를 헤어미용과 이용, 메이크업 분야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기관으로 선정하고 교육과 현장이 연계된 미용직무 표준화 작업에 나섰다.



지난 5월 한국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표준원에 의해 NCS개발기관으로 선정된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부설연구기관인 뷰티산업연구소를 전담부서로 지정해 각 직무의 표준화작업을 위한 현장 및 실무전문가를 규합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뷰티산업연구소(소장 송영우)는 헤어미용파트 NCS개발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2014 NCS개발을 위한 헤어미용분야 현장 최고전문가 특별간담회’를 지난 5월 29일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헤어미용 NCS개발을 위해 미용프렌차이즈와 미용실 대표, 산업체 대표, 교육기관의 학장 및 전공교수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미 개발된 ‘헤어미용 NCS 개발 및 활용패키지’를 살펴보고 내년부터 교육 및 훈련과정, 자격증 시험 등에 적용하기 위해 할 수 있도록 체계화시키기 위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미용실과 기업의 인력교육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과 훈련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개진했다.

그동안 헤어미용 분야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전공 과정을 이수하더라도 현장에서 적응하는 데 1~3년의 기간이 소요됐으며 이는 고용문제와 재교육비용 문제 등 미용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개선이 필요했던 부분이었다.

직무능력표준원 헤어미용 개발위원인 김민정 신흥대 교수는 “미용 분야는 교육과 현장이 동떨어져 있는 대표적인 직업군으로 앞으로 현장에서 재교육이 필요없는 직무능력표준의 개발에 많은 현장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뷰티산업연구소는 NCS개발 과정의 일환으로 1개 기업이 1개 교육기관의 실습을 책임지는 ‘1사1교’를 제안했다. 송영우 소장은 “기업체와 현장 실무자들이 나서야만 신입 미용사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NCS개발이 가능하다”며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무능력표준원 김록환 표준개발실장은 “미용직군은 고객과 상권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들이 많아 표준화 작업을 통한 성과에 회의를 갖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제하며 “경영 측면에서 NCS는 재교육비와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종사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데 꼭 필요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데 기본이 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부미용 분야는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가 네일 분야는 (사)네일예술인교류협회가 개발기관으로 선정돼 개발 업무에 착수했으며 네일 부문 또한 진행중에 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전체 1만 2,000여 개 직업군을 세분류하고 2013년 254개 직무의 NCS를 개발했으며 올해 557개 직무 NCS가 개발중에 있으며 약 1,600명의 심의위원과 약 6,000명의 개발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각 직무별로 개발된 NCS는 출제기준과 훈련기준, 학습모듈 등을 보완해 일선 교육기관 및 자격증 취득시험에 적용되며 관련 직무의 변화속도와 신규 직무의 출현 등을 고려해 3~5년 단위로 수정과 보완, 개발 등이 병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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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4 0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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