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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수거함 정비는 해야겠는데"…장애인협회 반발 '골치' - 오정구 관내 우후죽순 난립 지속적 민원 제기, 대대적인 정비대책 나서
  • 기사등록 2013-11-21 09: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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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도 돈이 된다. 헌 옷 수거함이 자원재활용의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부천 오정구 관내 주택가와 도로변에 헌 옷 의류수거함 수백개가 불법 무단 설치되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오정구청이 헌 옷 수거함 정비와 관련한 대대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헌 옷 수거함 설치를 놓고 부천지체장애인협회 등 일부 단체가 행정당국의 대책방안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골치를 앓고 있다.


16일 부천시와 오정구청에 따르면 부천관내 헌 옷 수거함은 원미구 관내 538개소, 소사구 187개, 오정구 928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오정구 지역의 경우 대로변에 방치된 헌옷 수거함이 30~40m 간격으로 수백개가 무단설치되어 강력한 행정조치가 요구되어 왔다.


이에 오정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친목단체로 유지되어 온 오정구의류재활용협회와 정비방식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기존 헌옷 수거함의 30%를 자율감축하여 표준디자인을 적용해 도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원미구와 소사구가 도로점용허가를 통해 관리하는 방식이 아닌 헌옷 수거함별 고유번호를 부여해 도로점용허가에 준용하는 기득권을 인정, 수거업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적정수량 유지와 신규 증설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엽제와 장애인예술문화협회 등 8개 단체가 임으로 구성한 '오정구헌옷재활용협회'가 공동명의로 설치한 헌옷 수거함과 관련, 신작동 지역은 고엽제(50개)가 , 기타 작동지역은 장애인예술협회(40)가 지역을 분할하여 관리하기로 했다.


또 지체장애인협회 등 3개 장애인단체에 대해서는 협회운영비를 매월 또는 연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해 주는 방안을 제시하고 기존 오정구의류재활용협회에서 설치한 수거함은 인수하거나 인수를 희망하지 않을 경우 모두 철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지체장애인협회 등 오정구헌옷재활용협회 소속 단체들은 오정구청이 오정구의류재활용협회에만 일정부분 특혜를 주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부천시 지체장애인협회 최강식 회장은 "오정구헌옷재활용협회 단체들은 원미와 소사지역에 점용료를 내고 헌옷 수거함을 운영해오고 있고 오정지역도 수년 동안 헌옷수거함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형평에 맞지 않은 정비대책을 세운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오정구청의 한 관계자는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고 무분별하게 설치되지 않도록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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